국제 위러브유 운동본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 심기 활동을 하고 있어요~
4월 12일 경기 부천 일대 회원들이 맘스가든 프로젝트 일환으로 범바위산에 284그루 묘목을 정성스레 심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목련, 개나리, 벚꽃이 한데 어우러진 봄의 향연이 어딘가 어색하다. 자연의 법칙대로라면 동시간대에 함께할 수 없는 꽃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동백, 산수유와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순으로 바통을 이어받는 개화 시계가 고장 나 버린 탓이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연중화·대형화도 기후변화와 맞닿아 있다. 이상기후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요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국내외에서 ‘맘스가든(Mom’s Garden)’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맘스가든 프로젝트는 어머니가 집 뜰에 식물을 심고 돌보며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가듯,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탄소를 저감하고, 지구촌 가족의 보금자리를 보호해가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다. 2026년까지 100만 그루를 식재해 연간 6만6000t의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목표로 한다.
4월 12일 경기 부천 지역 위러브유 회원들이 첫 타자로 나섰다. 부천둘레길을 따라 만날 수 있는 범바위산에 284그루 묘목을 기증하고 정성스레 심은 것이다. 이번 활동은 부천시와 협의해 이뤄졌다. 부천시는 유휴부지와 물차, 삽 등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식재를 도왔다. 박상현 경기도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많은 회원이 지구환경 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에 감동했다.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범바위산 일부 구간은 불법 경작으로 산림이 훼손돼 오랫동안 민둥산으로 방치돼 있었다. 따사로운 봄볕 아래 회원들은 먼저 땅을 고르고 오랫동안 방치됐던 말뚝, 농사용 비닐, 폐타이어 등 불법 투기물들을 제거했다. 주요 조림수종 중에서도 성장력이 좋고 탄소흡수량도 높은 편에 속하는 잣나무와 함께 도시 미관을 고려해 영산홍과 라일락을 심어 시민들의 힐링 공간인 도시숲을 조성했다.
“이번 활동으로 숲이 주는 이로움을 배웠다”는 김소정 씨(24)는 “실제로 경험해보니 더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위러브유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부천시와 함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간다. 초여름에는 잡초 제거, 가을철에는 비료 주기가 예정돼 있다. 부천에서 싹을 틔운 위러브유 맘스가든은 국내 각지는 물론, 네팔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이어진다.
https://weekly.donga.com/3/all/11/4119961/1
환경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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